2019년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나는 무엇을 하면서 보냈던 것인가. 2018년 회고를 적은 것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올해가 끝나기까지 3일도 남지 않았다.
올해의 첫 발표는 2018년 우연히 박현우님께서 이야기한 것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최근 몇 년간 나에게 번역이란 것은 성장하도록 도움 준 하나의 디딤돌이 되었다. 2015년 1월에 처음 Butter Knife 소개
라는 일본어로 된 글을 번역한 것이 첫 시작이었다. 아무튼 저 시즌에 미래의 나에게 발표를 던졌나 보다.
대부분 번역이란 것을 전문적 및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이었기에 내가 그 내용을 할 수 없는 건 당연하다. 도구나 방법보다는 왜 하는가?
에 주제를 잡고서 흐름을 다루었다.
DroidKaigi
는 Android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내용과 신선한 자료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곳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Multi Module과 DDD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DroidKnights 2019 발표를 준비하던 중에 문뜩 깨달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Keynote에서 지정한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이 움직이지 않는다… 몇 가지의 테스트로 확인된 결과로 단순히 용량이 커서 움직이지 않았다. 최종 버전은 116페이지에 용량은 230mb이다. 알려주고 싶은게 많은 나로서는 현장에서 잘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만든 발표자료 중 가장 최고의 용량을 자랑하고 있다.
MotionLayout을 프로젝트에 처음 도입해보았고, Galaxy 4.x에서 발생하는 크래시 이슈에 팀의 도움으로 차차차차차선의 해결책으로 마무리한 프로젝트였다. 그렇기에 애정도 많이가고 추억이 많은 작업이었다. 그렇다 보니 발표 준비에 한 달 이상 준비했고 보람도 큰 발표였다.
가끔 지인들에게서 어떻게 공부해요?
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특별한 능력/방법/수단이 없다고 알려주고 싶었다. 실제로 위 내용은 2016년 12월에 처음 이야기했다. 시간도 3년이 흘렀으니 또 다른 스텝을 밟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처음으로 Google I/O ‘19에 갈 기회가 생겼다. 게다가 이 여행이 생애 첫 미국 방문이다. 한국에서 라이브로 보기만 했던 행사를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었고 화면 너머로 보던 것 이상으로 다양한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GDG와 하루를 가득 채우는 I/O 일정에다가 시차 적응이 겹치므로 빡빡한 일주일이었지만 신선한 시간이었다. 2020년도 기대된다 갈 수 있다면
I/O ‘19를 다녀온 후로 본격적으로 GDE로서 여러 곳에 발표를 한 것 같다. 그리고 태연하게도 당연하게 발표 자료의 페이지 수가 100장을 훌쩍 넘는다. 자료 만드는데 오래 걸려서 힘들지만, 전체 자료를 깊게 파악할 수 있어서 이해하는데 꽤 도움이 된다.
Tech Concert Mobile 발표 영상 : https://tv.naver.com/v/9329709
올해 약 3번의 걸쳐서 Android Studio 설정 다시 한번 볼까요?
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이 발표를 하게 된 계기는 DroidKaigi 2019에서 shiraji님의 발표 세션을 보고 이대로 공유해도 좋을 것 같았고, 꿀팁도 많았기에 내가 알고 있던 내용을 합쳐서 알릴 기회가 되었다. 지금 다시 한다면 더 여유롭게 하겠지만, 이미 흑역사로 남은 일을 되돌려봤자 흑역사로 남을 뿐일 거라는 생각이다.
발표 영상 : DroidKaigi 2019 - Android Studio 設定見直してみませんか? / shiraji [JA]
2017년 ~ 2018년에 Kotlin의 기본기를 다루는 발표를 했지만, Kotlin/Everywhere Seoul 2019에서 BASIC
이외를 다루었다.
올해 두 번째로 방문하는 미국 일정이었다. 이번에는 Android Dev Summit 2019와 GDE Summit 2019 행사를 참석했다. Google I/O ‘19 이후에 공개된 새로운 내용을 알 수 있는 데다가 Android만 다루는 행사였다 보니 더 질적으로 높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전 세계에 있는 GDE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각 기술에 관해서 이야기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모든 GDE들이 각 기술 진형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움직이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기에 더욱 자부심과 역할의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올해 마지막 발표는 Android Dev Summit 2019를 다녀온 후로 생각이 떠올라서 진행한 행사에서 한 발표였다. 새로운 버전의 Android Studio 정보를 다루었다. 발표 시간 대비 많은 분량을 준비해서 스피치 속도가 빨랐지만, 알리고 싶은 핵심 포인트를 전부 전달했기에 후회는 없다. 다행히 제대로 전달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아서 조금은(?) 안심하고 있다.
크고 작은 발표가 올해를 채운 듯하다. 행사로 2019년으로 가득 메운 1년이었다. 유독 Android Studio를 다루었는데, 매년 새로운 내용이 가득해서 지루하지 않았다.
작년과 똑같이 개인 삶의 풍족함? 만족감? 은 언제나 적어서 어떻게 채울지 고민이지만, 아마도 내년에도 못 하겠지라는 생각이다. 힘내자 내년의 나.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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