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열린 DroidKaigi 2017 행사에 참여한 후기를 작성해본다.
Android 개발자로서 2016년에 많은 자극제가 되어준 것이 DroidKaigi
와 개발 자료 번역이다. 작년 블로그에 포스팅한 비율을 보더라도 DroidKaigi 번역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더라…
그래서 작년말 DroidKaigi 2017
에 참석하려고 티켓 오픈 당일날 사전 신청했다. 내 인생에서 컨퍼런스를 참가하러 해외에 가는 첫 사례가 되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으로는 아래와 같다.
DroidKaigi는 엔지니어가 주된 Android 컨퍼런스이다.
Android 기술 정보 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2017/3/9 (목), 3/10 (금) 2일간 개최합니다.
그리고, 기술적인 문제와 트렌드를 공유하는 목적이다.
DroidKaigi 2017은 3번째 공식적인 행사인데, 신청자가 총 800명
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이 참가하는 일본 내의 독자적인 큰 규모의 행사이다.
공식 홈페이지 : 링크
DroidKaigi 2016 번역 완료에 작성한 회고록 참고
내가 DroidKaigi라는 컨퍼런스를 알게 된 경위는 Realm에 다니고 계시는 김용욱
님 때문이다. Realm 관계자가 DroidKaigi 2016 행사에 발표하게 된 계기로 용욱님도 참석해서 직접 참관하셨고 한국에 돌아와서 공유를 해주신 것을 계기로 나도 DroidKaigi
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Realm ~ 드로이드카이기를 가다 포스팅을 보면 작년 DroidKaigi 2016 행사 내용을 좀 더 알 수 있다.
사전에 DroidKaigi에 등록 사이트에 사진 정보를 갱신을 부탁한다는 메일을 받아 적용해둔 대로 출력된 개인 이름표 / 에코백 / DroidKaigi 행사 물품 / 스폰서 물품을 받았다.
접수하는 곳 뒤쪽으로 등록해둔 실제 이름표가 모두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나름 신선했다. 목걸이에 위의 사진의 Pluu
라고 작성된 프로필 이미지가 출력된 이름표 카드를 넣는 방식이었다.
올해 세션은 56개의 일본어, 11개의 영어 세션
으로 총 67세션
이 마련되어 있었고, 첫날 5개의 룸 / 둘째 날은 6개의 룸에서 이루어졌다. 큰 규모의 방도 있었지만, 절반 크기의 방도 있었다.
스피커들은 일본분들과 해외에서 온 스피커 이렇게 두 분류였고, 해외에서 온 스피커 분들은 영어 세션 담당 스피커분들이었다. 일본 내에 거주하는 해외분들은 자유롭게 일본어로 발표하는 세션이 참석하거나 그랬지만, 행사장에서 영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주로 영어 세션에만 몰려있는 모습이었다.
각 세션의 앞자리 몇 라인에는 멀티탭
이 전 좌석 완비되어 있는 점이 매우 좋았다. 이런 하루 종일 이루어지는 컨퍼런스 행사에서 배터리는 아주 소중하니깐. (그래서 노트북 배터리 상황에 따라서 적절히 배터리를 충전할 세션을 중간쯤 한두 세션 넣어두는 것도 나름의 전략이었다.)
각 세션 룸에는 최소 스텝이 3명 이상 대기한 모습을 보았고, 진행/촬영/보조 1명 이상
대기해 행사 진행에도 깔끔하게 진행되는 모습이 좋았다. 이렇게 여러 세션이 준비된 컨퍼런스가 한국이라면 각 세션 룸 담당 스텝이 있었을텐데 영어 세션/촬영 담당을 제외하고는 여러 가지를 담당할 수 있도록 다른 담당들과 로테이션 방식
으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신기했다.
도시락으로는 첫날에는 치라시 스시와 밥, 간단한 반찬이 포함된 도시락과 둘째날에는 작은 미니 햄버거와 튀김 모음이었다. 둘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첫날 도시락이 더 좋았다. 아무래도 햄버거보다는 밥과 일정량의 반찬을 먹는 것이 오후 늦게까지 덜 공복인 상태로 가는 내 몸때문이였을 것 같다.
모든 스폰서 부스를 촬영하지 않아서 부족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0여 업체 부스가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도 꾸준히 보였다.
사진은 접수하는 곳과 벽 쪽에 나열된 스폰서 부스, Realm 부스 사진이다.
간식 및 음료가 갖춰져 있는 룸에서도 스폰서 부스와 티셔츠 굿즈 판매도 함께 이루어졌으며, 사진은 별로 못찍었지만 간식은 컨퍼런스 종료하는 시간까지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다. 먹은 간식만으로도 행복했다 :)
음료는 일반적인 차 종류는 페트병에 계속 있었기에 편하게 먹었지만, 정작 커피는 어마어마한 줄을 기다려야만 한잔 먹을 수 있었다. 나도 이틀간 라떼를 단 한 잔밖에 먹지 못했다.
간단한 포토월도 있었고, 폴라로이드로 2장씩 찍어주고 서비스도 있고, 나도 실제로 한장 찍었다 ㅋㅋ 재미와 기념으로!!
Cyber Agent 사에서 진행한 투표 사진이다. 실제로 이 아이디어를 DroidKnights 이벤트의 아이디어로 사용했다. 참석하는 사람들의 현재 프로그래밍하고 있는 환경 투표라서 다들 어떤 것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투표 항목은 minSdkVersion, 어플 아키텍쳐, 이미지 로더, DB/ORMapper, 다음에 사용하고 싶은 기술
이다.
애프터 파티는 둘째 날 모든 세션이 끝나고 이루어졌으며, 도쿄 도청 45층 전망대
에서 했다. 그 시간대의 전망대 층 자체를 대관해서 DroidKaigi
만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했던 점에서 엄청난 충격이었다.
컨퍼런스 장소에서 애프터 파티하는 장소까지는 도보 10분 정도로 이동해야 했으며, 각 세션 룸에 남아있는 멤버들끼리 한 번에 이동했다.
애프터 파티에 참석한 사람은 전망대를 꽉 채울 정도의 인파였다. 몇 명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애프터 파티 신청자들이 400명
이다.
실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애프터 파티는 아니었고, 간단하게 음료와 음식을 먹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장소였다.
DroidKaigi 운영 스태프 중 유일하게 자주 트위터로 이야기하던 @mhidaka 씨와 @konifar 씨와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 싶었지만, 역시 인기인들에게는 사람이 항상 끊이지 않더라.
하지만, 실제 공간 크기에 비해 사람들 인파가 너무 많은 관계로 시끄러운 부분이 어쩔 수 없었으며 모든 사람이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서 중간중간 조용히 혼자서 먹고 사람들을 구경하는 모습도 적지 않게 보였다. 나도 먼저 나서는 부류가 아니라서 비슷하게 사람들을 바라봤다. 스탭들이 중간중간 섞여서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방식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첫날 DroidKaigi 운영진 대표인 @mhidaka 씨의 웰컴 토크에서 해외에서 온 사례로 내가 거론되었다. 운영진으로부터 별다른 이야기를 듣지 못했던 것이라 진짜 놀랐다.
그리고, 몇가지의 PR 로 68인의 contributors
에도 소개되었다.
내년에도 참가한다.
이제부터 번역을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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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30 Nov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