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idKaigi 2017 참가 후기

DroidKaigi 2017 참가 후기

Mar 26, 2017. | By: pluulove

2017년 3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열린 DroidKaigi 2017 행사에 참여한 후기를 작성해본다.

Android 개발자로서 2016년에 많은 자극제가 되어준 것이 DroidKaigi 와 개발 자료 번역이다. 작년 블로그에 포스팅한 비율을 보더라도 DroidKaigi 번역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더라…

그래서 작년말 DroidKaigi 2017 에 참석하려고 티켓 오픈 당일날 사전 신청했다. 내 인생에서 컨퍼런스를 참가하러 해외에 가는 첫 사례가 되었다.

DroidKaigi는?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으로는 아래와 같다.

DroidKaigi는 엔지니어가 주된 Android 컨퍼런스이다.
Android 기술 정보 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2017/3/9 (목), 3/10 (금) 2일간 개최합니다.

그리고, 기술적인 문제와 트렌드를 공유하는 목적이다.

DroidKaigi 2017은 3번째 공식적인 행사인데, 신청자가 총 8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이 참가하는 일본 내의 독자적인 큰 규모의 행사이다.

공식 홈페이지 : 링크

DroidKaigi 2016 번역 완료에 작성한 회고록 참고

나와 DroidKaigi의 시작은?

내가 DroidKaigi라는 컨퍼런스를 알게 된 경위는 Realm에 다니고 계시는 김용욱님 때문이다. Realm 관계자가 DroidKaigi 2016 행사에 발표하게 된 계기로 용욱님도 참석해서 직접 참관하셨고 한국에 돌아와서 공유를 해주신 것을 계기로 나도 DroidKaigi 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Realm ~ 드로이드카이기를 가다 포스팅을 보면 작년 DroidKaigi 2016 행사 내용을 좀 더 알 수 있다.

행사 참여

사전에 DroidKaigi에 등록 사이트에 사진 정보를 갱신을 부탁한다는 메일을 받아 적용해둔 대로 출력된 개인 이름표 / 에코백 / DroidKaigi 행사 물품 / 스폰서 물품을 받았다.

접수하는 곳 뒤쪽으로 등록해둔 실제 이름표가 모두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나름 신선했다. 목걸이에 위의 사진의 Pluu라고 작성된 프로필 이미지가 출력된 이름표 카드를 넣는 방식이었다.

세션

올해 세션은 56개의 일본어, 11개의 영어 세션으로 총 67세션 이 마련되어 있었고, 첫날 5개의 룸 / 둘째 날은 6개의 룸에서 이루어졌다. 큰 규모의 방도 있었지만, 절반 크기의 방도 있었다.

스피커들은 일본분들과 해외에서 온 스피커 이렇게 두 분류였고, 해외에서 온 스피커 분들은 영어 세션 담당 스피커분들이었다. 일본 내에 거주하는 해외분들은 자유롭게 일본어로 발표하는 세션이 참석하거나 그랬지만, 행사장에서 영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주로 영어 세션에만 몰려있는 모습이었다.

각 세션의 앞자리 몇 라인에는 멀티탭이 전 좌석 완비되어 있는 점이 매우 좋았다. 이런 하루 종일 이루어지는 컨퍼런스 행사에서 배터리는 아주 소중하니깐. (그래서 노트북 배터리 상황에 따라서 적절히 배터리를 충전할 세션을 중간쯤 한두 세션 넣어두는 것도 나름의 전략이었다.)

각 세션 룸에는 최소 스텝이 3명 이상 대기한 모습을 보았고, 진행/촬영/보조 1명 이상 대기해 행사 진행에도 깔끔하게 진행되는 모습이 좋았다. 이렇게 여러 세션이 준비된 컨퍼런스가 한국이라면 각 세션 룸 담당 스텝이 있었을텐데 영어 세션/촬영 담당을 제외하고는 여러 가지를 담당할 수 있도록 다른 담당들과 로테이션 방식으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신기했다.

즐길거리

도시락

도시락으로는 첫날에는 치라시 스시와 밥, 간단한 반찬이 포함된 도시락과 둘째날에는 작은 미니 햄버거와 튀김 모음이었다. 둘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첫날 도시락이 더 좋았다. 아무래도 햄버거보다는 밥과 일정량의 반찬을 먹는 것이 오후 늦게까지 덜 공복인 상태로 가는 내 몸때문이였을 것 같다.

스폰서 부스

모든 스폰서 부스를 촬영하지 않아서 부족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0여 업체 부스가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도 꾸준히 보였다.

사진은 접수하는 곳과 벽 쪽에 나열된 스폰서 부스, Realm 부스 사진이다.

음료

간식 및 음료가 갖춰져 있는 룸에서도 스폰서 부스와 티셔츠 굿즈 판매도 함께 이루어졌으며, 사진은 별로 못찍었지만 간식은 컨퍼런스 종료하는 시간까지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다. 먹은 간식만으로도 행복했다 :)

음료는 일반적인 차 종류는 페트병에 계속 있었기에 편하게 먹었지만, 정작 커피는 어마어마한 줄을 기다려야만 한잔 먹을 수 있었다. 나도 이틀간 라떼를 단 한 잔밖에 먹지 못했다.

간단한 포토월도 있었고, 폴라로이드로 2장씩 찍어주고 서비스도 있고, 나도 실제로 한장 찍었다 ㅋㅋ 재미와 기념으로!!

투표

Cyber Agent 사에서 진행한 투표 사진이다. 실제로 이 아이디어를 DroidKnights 이벤트의 아이디어로 사용했다. 참석하는 사람들의 현재 프로그래밍하고 있는 환경 투표라서 다들 어떤 것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투표 항목은 minSdkVersion, 어플 아키텍쳐, 이미지 로더, DB/ORMapper, 다음에 사용하고 싶은 기술 이다.

애프터 파티

애프터 파티는 둘째 날 모든 세션이 끝나고 이루어졌으며, 도쿄 도청 45층 전망대에서 했다. 그 시간대의 전망대 층 자체를 대관해서 DroidKaigi 만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했던 점에서 엄청난 충격이었다.

컨퍼런스 장소에서 애프터 파티하는 장소까지는 도보 10분 정도로 이동해야 했으며, 각 세션 룸에 남아있는 멤버들끼리 한 번에 이동했다.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애프터 파티 전경 사진

애프터 파티에 참석한 사람은 전망대를 꽉 채울 정도의 인파였다. 몇 명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애프터 파티 신청자들이 400명이다.

실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애프터 파티는 아니었고, 간단하게 음료와 음식을 먹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장소였다.

DroidKaigi 운영 스태프 중 유일하게 자주 트위터로 이야기하던 @mhidaka 씨와 @konifar 씨와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 싶었지만, 역시 인기인들에게는 사람이 항상 끊이지 않더라.

하지만, 실제 공간 크기에 비해 사람들 인파가 너무 많은 관계로 시끄러운 부분이 어쩔 수 없었으며 모든 사람이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서 중간중간 조용히 혼자서 먹고 사람들을 구경하는 모습도 적지 않게 보였다. 나도 먼저 나서는 부류가 아니라서 비슷하게 사람들을 바라봤다. 스탭들이 중간중간 섞여서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방식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해프닝

첫날 DroidKaigi 운영진 대표인 @mhidaka 씨의 웰컴 토크에서 해외에서 온 사례로 내가 거론되었다. 운영진으로부터 별다른 이야기를 듣지 못했던 것이라 진짜 놀랐다.

그리고, 몇가지의 PR 로 68인의 contributors 에도 소개되었다.

P.S

내년에도 참가한다.

이제부터 번역을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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