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콘 2016 S/S 스피커 후기

이모콘 2016 S/S 스피커 후기

Mar 25, 2016. | By: pluulove

안전한 이불 안에서 발표도 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이모콘.

이번 이모콘 2016 S/S에서 스피커로 발표에 대해서 후기를 적어봅니다


이모콘??

기술/커피/사회고충/약(?) 등 다양한 주제를 온라인 컨퍼런스로 발표하는 이상한 모임의 정기적(?) 발표 행사입니다. 누구든지 발표 신청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왜 발표?

스피커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타이밍이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까지 다녔던 회사에서 모바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자로서 느껴지는 답답함을 어딘가 호소하고 싶었고, 마침 이모콘 2016 S/S 스피커 모집을 하고 있었기에 무작정 질러본 것입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이야기처럼 … 몇 개월간이지만 쌓였던 고충을 동화의 대나무숲과 같은 공간인 이모콘에서 신나게 디스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짜증나는데 좀 들어주세요 … 이런 기분으로 신청한 겁니다. 정말 사적인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관련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했지만, 개발 관련 회사의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생태계를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큰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고 모바일 클라이언트 개발자인 현재 나의 상황에서 몇 년간 겪은 문제-문제-문제-신세한탄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내용 작성

내용 자체는 신세 한탄이라는 주제였고, 꾸준히 생각해왔던 부분이였기때문에 발표 내용에 대한 정리는 금방 정리되었습니다.

발표 내용은

  • 자기소개
  • 일한 내용
  •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그 외의 관련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실수/문제들
  • 안드로이드 역사
  • 초보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추천하는 팁

각 항목의 내용도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기에 좀 더 쉽게 자료가 정리도 어느 정도 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많으니, 산으로

삽질 1. 단어 선택

발표 자료를 만들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저 스스로 말을 깔끔하게 잘 전달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좀 더 간단하게 전달할 수 있는 단어 선정은 언제나 어려운 부분입니다. 개발 및 전문 분야용 단어도 있다 보니 풀어서 전달할지 통합된 단어로 지칭할지 … 이런 고민을 할 때쯤 다른 일로 생각이 복잡하게 되며, 매일 기분에 따라서 단어 선택이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결국은 Simple is BEST로 가자고 생각하고, 이후로도 조금씩 바꾸었지만…

삽질 2. 발표 방식 선정 (본격 산으로)

이 항목의 삽질이 전체 투자한 시간 중 80%의 시간을 차지했습니다.

PPT, 구글 프레젠테이션 등 선택은 다양하게 가능했지만, 적당한 삽질로 이쁘게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없을까 하고 찾던 중 Google Codelabs의 발표 사이트를 보면서 이거다!! 라고 생각하고 사이트를 뒤적뒤적거리면서 관련 자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기능을 지원하는 기본적인 것은 Polymer라는 웹 컴포넌트 라이브러리로 … 자세한 것은 생략합니다. 공식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기본적으로 컴포넌트 등의 아주 기본적인 개념은 알고 있었지만, Polymer라는 것을 선택하면서 알게 되는 nodejs, Polymer Component 등의 어려움과 설정을 깔끔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이것저것 다운로드-설치-제거 … 언제나 하는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단순 내용 발표보다는 다양한 효과도 함께 보여주고 싶고 자료도 좀 더 개발자다운 json load, 색상 표시, hr 표시 등 … 발표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들에 몰두했습니다.

만드는 것은 재미있지만, 주객전도가 되어 내용보다는 Custom 컴포넌트 작성과 애니메이션 표시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결국, 적당한 표시와 애니메이션 효과는 과감히 포기해서 발표 자료도 완성했습니다.

결론

이상한 모임에서의 첫 공식 발표이기도 해서 좀 더 발표를 잘해보자는 마음에 산으로 갔고, 실제 발표도 떨린 목소리로 발표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도 좀 더 개발개발스러운 좋은 내용을 들고 다시 한 번 해볼까 합니다. 믿지 마세요. 안 할 수도 있다는 것!!

교훈 : 산에 올라가는 것도 적당히 하자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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